무슨 일인가
하이트진로는 일본 맥주 제조사인 기린과 기술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전주공장에서 기린 이치방 시보리 캔맥주 생산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국내 초도 생산 목표량은 약 150만ℓ이며 내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75%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진: Ruth Hartnup · Wikimedia Commons · CC BY 2.0
하이트진로 측 설명에 따르면 기린과 자본관계가 없는 수입 유통사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아시아에서 생산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이트진로는 2004년에 해당 병맥주를 처음 들여왔고 2011년 독점 수입 판매 계약을 맺은 뒤 2012년부터 캔맥주와 생맥주로 품목을 늘려왔습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린의 제조법과 원료, 생산 공정, 품질관리 기준을 전주공장에 적용해 일본 현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장인섭 대표는 국내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하이트진로는 국내 생산으로 유통 시간이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이 통관을 거쳐 국내에 유통되기까지 평균 한 달 반 정도 걸렸으나, 앞으로는 이 기간을 1∼2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류 비용도 줄어든다는 것이 회사 설명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절감된 물류비를 마케팅과 판촉 활동에 재투자해 소비자 혜택을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하이트진로 집계에 따르면 기린 이치방 시보리의 2020∼2026년 연평균 판매량 증가율은 82.4%로 추산되었습니다. 제품 종류별 증가율은 캔맥주가 97%로 가장 높았고 생맥주가 64%, 병맥주가 41%를 기록했습니다.
알아둘 쟁점
기린 이치방 시보리는 맥아에서 처음 짜낸 맥즙만 활용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하이트진로는 기린으로부터 제조 공법과 효모를 받아 전주공장에서 효모를 직접 배양하고 있으며, 맥아와 홉 등 다른 원재료 역시 기린이 정한 기준에 맞춰 쓰고 있습니다.
품질 관리와 향후 생산 품목 확대도 언급되었습니다. 권광조 하이트진로 프리미엄권역장은 양사 기술진 간 소통체계를 마련하고 교류를 통해 품질관리 기준을 표준화하겠다고 밝혔으며, 하이트진로는 캔맥주 공급이 안정되면 병맥주와 생맥주 국내 생산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기사는 일본 맥주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하이트진로가 국내 생산에 나선 배경으로 짚으며 수입 통계를 함께 제시합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4592만 달러로 최근 10년간 상반기 기준 최고치였던 2018년의 3929만 달러보다 16.9% 많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서도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량은 10만322t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2019년 노재팬 운동 당시 상반기 수입액은 2019년 3479만 달러에서 2020년 272만 달러로 급감했고 수입량도 92.3% 줄어든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수입 규모가 늘기 시작해 올해 수입액은 불매운동 이전 수준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정리
하이트진로는 전주공장에서 기린 이치방 시보리 캔맥주 생산을 시작하며 공급 기간을 줄이고 물류비를 절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인섭 대표와 권광조 권역장은 일본 현지 기준의 품질을 유지하고 기술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기사가 인용한 관세청 통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4592만 달러를 기록해 불매운동 이전의 수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내 생각
다른 나라 맥주가 국내에서 만들어지면서 맛이 달라져 아쉬웠던 경험이 많아서, 이번 기린 이치방도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마신 아사히 생맥주의 맛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글이며 투자·법률 판단의 근거가 아닙니다. 사실 관계는 출처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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